‘오픈 포럼’이 주최한 기금모금 콘서트 행사가 수준 높은 음악인들의 열정적인 연주와 공연으로 감동 속에 펼쳐졌다.
‘건강한 토론 문화 정착과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을 위한 모임’을 지향하는 ‘오픈 포럼’은 지난달 31일 뉴욕시 맨해튼 모노모노 레스토랑에서 설립 3주년 기념 기금모금 콘서트 겸 파티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사회 주요 인사를 포함해 100여 명의 후원자들이 참석해 만석을 이뤘다.
김창종 대표는 행사 인사말을 통해 “오픈 포럼은 미국 속의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누구나 참여해 이민과 청소년 등 중요한 이슈를 함께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기금모금 행사를 계기로 오픈 포럼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한인으로서 뛰어난 음악적 세계를 갖춘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 3인방의 솔로.협연, 뛰어난 가창력을 갖춘 인디밴드와 정상급 팝페라 가수의 공연, 국악을 바탕으로 하는 가야금 연주 등이 펼쳐졌다.
첫 연주자로 무대에 나선 서라미씨는 한인 최초로 메트로폴리탄.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등에서 공연한 연주자답게 국악의 고전적인 풍류와 현대적인 표현을 함께 담은 곡들을 연주했다. 또한 팝페라 가수 김정은씨는 뮤지컬 ‘왕과 나’ ‘올리버(Oliver)’ 등에서 활약한 뛰어난 커리어 뮤지션답게 공연장을 압도하는 성량과 표현력으로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동갑내기 친구 조예진.김선영씨가 결성한 인디밴드 ‘루사이트 토끼’는 정규 앨범 4개를 발매하는 등의 탄탄한 경력이 증명하듯 뛰어난 무대를 펼쳐 감탄을 자아냈다.
2부 순서의 미니쇼 형식으로 펼쳐진 임규진·강동우·데니얼 J. 에드우드 3명의 공연은 현재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떠오르는 신인들임을 증명하듯 자신감 있는 노래와 연기를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20살 때 미국으로 ‘뮤지컬 유학’ 길에 오른 임규진은 아시안 최초로 뮤지컬 ‘더판타스틱스(The Fantasticks!)’에서 주인공 루이자 역으로 미국 무대에 데뷔, 한인 최초로 디즈니 크루즈 라인의 뮤지컬 배우, ‘왕과 나(The King and I)’로 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서 활동하면서 다져진 기량을 맘껏 펼쳐내 주목을 받았다.
한편 ‘오픈 포럼’은 2017년 활동을 시작한 이래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한식세계화·자폐 자녀의 독립적인 삶 등을 주제로 11회의 포럼을 개최했다.
- 뉴욕 중앙일보